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은행 출범에 한 발짝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31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로부터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 인수를 놓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2개 은행의 인수 승인을 동시에 받은 것은 IBK기업은행이 최초다.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 모두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이다. 아그리스은행은 23개, 미트라니아가은행은 13개의 영업망을 인도네시아 전역에 보유하고 있다.
아그리스은행은 외환라이센스도 보유하고 있어 바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외환 업무 지원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인수승인에 따라 두 은행을 합병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2019년 상반기 중에 합병을 완료해 통합은행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 위주로 영업망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