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인도네시아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법인인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인도네시아 신용평가기관 ‘페핀도(PEFINDO)’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페핀도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평가기관으로 페핀도가 결정한 신용등급은 인도네시아에서 기업 신용도의 주요 평가 기준으로 활용된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2016년 12월에 세워져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을 펼친 지 2년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안정적 자산구조와 다변화된 조달구조, 세분화된 위험관리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AA’ 등급은 인도네시아에서 ‘만디리(Mandiri)은행’, ‘BRI은행’ 등 국영은행과 ‘BCA은행’ 등 대형 민간은행이 받은 신용등급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이번에 받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원활하게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및 대기업의 예금을 저금리에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CD(양도성 예금증서)·채권 등을 발행할 수 있어 중장기 자금 조달도 수월해질 것으로 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자산 규모가 100배 이상 큰 인도네시아 국영은행들과 같은 신용등급을 받았다”며 “자금 조달구조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인도네시아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