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12-27 1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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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설치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알맞은 사운드를 구현하는 신제품 ‘LG 사운드 바’를 선보인다.
LG전자는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사운드 바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LG전자 사운드 바 연출 사진. < LG전자 >
사운드 바는 가정에서도 영화관처럼 입체적이고 웅장한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주로 TV와 연결된다.
이번 신제품은 자이로 센서를 탑재해 제품이 어떤 각도로 설치됐는지를 스스로 인식한다.
기울기에 따라 정면 스피커와 천정 등을 향하는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의 역할을 자동으로 조정해 입체 음향을 만들어낸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벽걸이 TV를 이용하고 있는 많은 고객이 사운드 바를 설치할 때 제품이 툭 튀어나오지 않도록 납작하게 세우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기존 제품을 세워서 설치하면 천정을 향해야할 스피커가 정면을 보고, 정면을 향해야 할 스피커는 바닥이나 천정을 봐 사운드를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제품 두께가 벽걸이형 TV와 비슷한 57mm다. 스탠드형으로 설치할 때도 TV 하단에 들어맞게 설치할 수 있다.
영국 오디오기업 ‘메리디안 오디오’와 공동 개발한 음향기술도 적용됐다. LG전자와 메리디안 오디오는 기본적 사운드 튜닝과 신호처리, 음파처리, 음향밀도 설정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사운드를 구축했다.
돌비의 ‘돌비 애트모스’와 DTS의 ‘DTS:X’ 등 입체 사운드 시스템,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등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틀고, 곡 정보를 물어보고,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거실 조명을 끄거나 공기청정기를 틀 수 있다.
김대철 LG전자 HE사업본부 CAV사업담당은 “풍성한 사운드는 물론,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LG 사운드 바로 프리미엄 오디오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사운드 바는 11월8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