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기업종을 돕는 데 2019년 모두 3조2068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3조2068억 원 규모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정책을 담은 ‘2019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에 맞춰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복원 등 3대 방향을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 경쟁력과 시장 활력을 기준으로 주력 제조업을 4개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데 1조4207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군 별로 살펴보면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해외 의존을 벗어나 자립화와 글로벌화를 촉진하는데 8331억 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경쟁 우위 분야에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후발국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1404억 원을 지원한다.
자동차·조선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위해 3190억 원, 섬유·가전산업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하는 데 1281억 원이 책정됐다.
산업부는 항공, 로봇,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에서 도전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1조1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 지원 분야를 살펴보면 개인용 자율항공기, 항공기 부품 개발 등 항공·우주분야에 1091억 원, 산업로봇 분야 기술력 제고에 1129억 원, 백신 등 신약개발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 2100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지역을 중심으로 혁신성장 역량을 높이는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지역클러스터 육성, 지역 인력 양성 등에도 5061억 원을 투입한다.
생산·고용 활력이 위축된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복원하기 위해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위기관리 업종·지역에 1993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알케미스트 프로젝트’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예산은 여러 해 동안 감소추세에 있었다”며 “제조업 활력을 회복하고 위기관리 업종 및 지역에 지원을 늘리기 위해 4년 만에 증액 편성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