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SDI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갤럭시S6의 수혜를 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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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SDI 사장 |
키움증권은 25일 삼성SDI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306억 원을 올려 직전 분기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은 634억 원으로 1분기보다 107%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갤럭시S6에 공급되는 폴리머 전지 덕분에 소형전지는 삼성SDI에 긍정적 모멘텀이지만 각형 전지의 출하량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고 라인조정, 폴리머용 최적화 작업 등으로 일시적 수익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중대형 전지는 일본 가정용 보조금이 4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라 대기수요 전환에 따라 삼성SDI의 1분기 매출 차질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전자재료는 반도체 재료와 편광필름 중심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케미칼사업부도 유가와 원재료 하락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I는 1분기에 주춤하다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소형전지의 경우 고가 폴리머 전지의 비중이 대폭 증가하면서 생산성과 수익성이 동반개선되고, 중대형전지도 고객 다변화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늘면서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삼성SDI의 전자재료와 케미칼사업부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기여가 확대되고 편광필름 증설효과가 더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삼성SDI도 갤럭시S6 수혜를 볼 수 있다”며 “편광필름도 TV용 위주로 매출이 늘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에 비해 거의 2배로 증가하며 실적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모델의 배터리가 각형에서 폴리머로 전환되면서 폴리머 라인 확충, 생산시설 안정화 등의 선행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일정 규모가 확보되면 수익성 개선이 크고 동일용량에서 판가가 높은 폴리머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폴리머 위주의 매출구조는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삼성SDI의 폴리머전지 출하량이 올해 100% 가량 증가해 소형 2차전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점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