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에 이자부담을 덜기 위한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정부가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20조 원을 들여 준비한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24일 출시 하루만에 3조3천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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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
안심전환대출은 가계부채의 구조개선을 목적으로 변동금리대출 또는 이자만 상환중인 기존 대출을 고정금리 분할상환방식으로 전환하는 대출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1월 기준 3.6% 이지만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이자부담을 1%포인트 가량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전환 때 바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하기 때문에 상환부담은 커질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각 은행의 문의전화, 대출상황, 고객들의 관심 등을 고려할 때 2~3일 내에 이달치 배정분 5조 원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정한 월간한도는 이르면 다음달 중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이에 따라 4월 몫으로 놔뒀던 5조 원을 추가로 시장에 풀어 대출전환 수요를 소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0조 원 한도가 채워지면 효과와 개선점 등을 평가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23일 취임 뒤 첫 간부회의에 참가해 “전환을 원하는 금융소비자가 많을 경우 5조 원의 월간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대출이 전환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크 박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