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 건설 및 운영법인에 4천억 원 가량을 추가 출자한다.
한국전력은 20일 이사회에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 건설 및 운영사업을 하는 바라카 원컴퍼니(Barakah One Company)에 4638억 원의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바라카 원컴퍼니 지분 매입 규모는 애초 9억 달러(약 1조100억 원)에서 12억8천억 달러(약 1조4468억 원)로 늘어난다.
바라카 원컴퍼니는 바라카원전 운영을 위해 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에넥(ENEC)이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에넥도 한국전력과 함께 같은 비율로 바라카 원컴퍼니에 공동 출자해 한국전력은 지분율 18%를 그대로 유지한다.
한국전력은 바라카원전 준공이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운영비 충당 등을 위해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한국전력이 공시한 계약내용에 따르면 사업기간은 애초 2017년~2080년에서 2017년~2085년으로 5년 늘어났다.
사업기간이 ‘2020년 4호기 최종 준공 후 60년 동안’에서 ‘2025년 4호기 준공 후 60년 동안 운영’으로 바뀌면서 총 사업비가 244억 달러에서 295억 달러로 5억 달러 가량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