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저가 판재류의 영향으로 철강 가격이 하락하면서 4분기 수익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 목표주가 하향, 철강 가격 하락해 4분기 실적 기대이하

▲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중국에서 들어오는 저가 판재류에 영향으로 고로부문 주요 제품인 판재류 판매가격 등이 소폭 하락하면서 올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인 3879억 원보다 7%정도 낮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철강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낮추지만 주가 상승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18년 4분기 판재류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이 3분기보다 상승하면서 롤마진(1톤당 판매가격에서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을 뺀 값)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4분기 철광석과 원료탄의 평균가격은 각각 톤당 72달러, 톤당 214달러로 3분기보다 7.1%, 10.6% 상승했다.

반면 주요 제품인 열연과 후판, 냉연의 국내 유통 평균가격은 각각 0.2%, 0.8%, 1.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기로부문의 롤마진은 상승할 것으로 파악됐다. 

철근과 H형강의 4분기 판매가격은 3분기보다 각각 5.6%, 3.2% 높아졌는데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톤당 3.1% 하락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980억 원, 영업이익 3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