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이날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발언을 인용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이강래 사장이 도로공사 산하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특정 카페 매장(ex-cafe)의 커피추출기계 공급권을 민주당 원내대변인 출신인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도로공사는 “브랜드 커피의 절반가격에 최고급 커피를 제공하고 기존 커피 가격을 내리게 하기 위해 커피 드립방식과 추출방식을 정했던 것”이라며 “휴게소 운영업체가 시장 조사를 통해 도로공사가 제시한 방식에 적합한 기계를 자체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구매 과정에서 해당 커피추출기계를 구입하도록 강요하거나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운영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른 카페 매장(ex-cafe)들도 우 전 의원의 기계를 이용한 것을 두고 도로공사는 “ex-cafe 1호점의 운영결과 선호도가 높고 매출도 높았다”며 “다른 운영자들도 ex-cafe 1호점에서 해당 기계를 사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하자 현장 답사 후 자연스럽게 벤치마킹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커피매장들과 비교할 때 수수료가 낮다는 지적을 놓고 도로공사는 “일반 매장(40%)보다 낮은 25~30%의 수수료는 취업 취약계층인 청년들이 운영하는 매장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도로공사 임대료를 면제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8개 카페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확대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한 과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