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알제리 총리실에서 아흐메드 우야히아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알제리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의 알제리 건설사업 수주 등을 타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알제리에서 아흐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를 만나 한국과 알제리의 경제협력 강화, 알제리의 발전소 등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등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우야히아 총리에게 알제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마셰 복합화력발전소 및 하시메사우드 정유공장 건설, 엘하라쉬 상류 하천 정비, 하미시 폐기물 복합처리시설 구축 등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우야히아 총리와 2019년 장관급 공동위의 확대 개최, 국장급 정책협의회 정례화, 고위급 인프라 협의체 설치 등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우야히아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알제리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등을 조립하고 생산·판매하면서 알제리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알제리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이익을 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제조업 분야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와 우야히야 총리와 회담 뒤에 한국과 알제리는 업무협약을 모두 5건 맺기도 했다.
한국과 알제리 관세청장 사이 알제리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계약도 2385만 달러 규모로 체결돼 한국은 관세행정 시스템을 수출하게 됐다.
환경부와 알제리 환경재생에너지부 사이 환경 보호 및 지속가능 발전 협력 업무협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알제리 투자청(ANDI) 사이 투자진출 업무협약,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과 알제리인증원 사이 에너지 효율 분야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 전자부품연구원과 알제리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CDER) 사이 신재생에너지 업무협약도 추진됐다.
한국과 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한국 기업 13곳이 알제리 기업 55곳과 6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와 알제리글로벌그룹은 생산법인 투자금액 1억 달러, 판매법인 투자금액 200만 달러 규모로 합작법인 설립계약도 맺었다.
이 총리는 압델카데르 벤살라 알제리 상원의장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총리와 벤살라 의장은 한국과 알제리 사이 관계를 평가하고 의회끼리 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반도와 중동 정세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