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말레이시아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수주한 말레이시아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3억8천만 달러(약 4200억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무역보험공사, 삼성의 말레이시아 수주사업에 3억8천만 달러 지원

▲ 말레이시아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 조감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남동부 펭게랑 지역에 정유·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함께 추진한다.

총 사업 규모는 149억 달러(약 16조7400억 원)인데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에틸렌글리콜(EG) 생산설비 등 9억 달러(약 1조111억 원) 규모의 사업을 맡는다.

국내 중소중견 기자재업체 99여곳도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1천억 원 규모의 기자재를 납품하는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도열 무역보험공사 투자금융본부장은 “이번 지원은 신남방정책 거점국인 말레이시아의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무역보험공사가 처음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수출금융을 지원해 국내기업의 아세안 수주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