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위터에서 “강한 달러와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또 한 번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반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뒤 연방준비제도는 모두 6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올해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9월 기준으로 2.0~2.25%로 올랐다. 기준금리가 2.0%대를 넘어선 것은 2008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프랑스와 중국의 상황도 들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바깥 세계는 폭발하고 있다”며 “파리는 불타고 중국은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마지막 회의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트럼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