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기자 eunji@businesspost.co.kr2018-12-14 18: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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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율주행에 쓰일 ‘차량사물통신기술 단말기’를 개발했다.
KT는 중소기업 아이티텔레콤과 협력해 ‘C-V2X’(Cellular-Vehicle to Everything)를 상용화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 KT는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 아이티텔레콤과 협력해 ‘C-V2X’(Cellular-Vehicle to Everything)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C-V2X’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 차량과 교통인프라 사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운전자에게 전달해주는 기술이다. 차량에 탑재된 기존 센서나 카메라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인식할 수 있다.
이번애 게발된 C-V2X 차량단말기는 현재 시제품 단계로 ‘기가코리아(Giga Korea)’ 사업단이 진행하는 자율주행 실증과제 가운데 하나로 개발됐다.
‘기가코리아’는 2020년까지 개인이 무선으로 기가급 이동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C-V2X 차량단말기는 앞으로 자율주행차에 장착돼 서울·대구·판교 3개 지역의 테스트베드(Test Bed)에서 기술검증을 거치게 된다.
KT는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5G-V2X 차량단말기’도 개발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KT는 자율주행에 5G를 결합하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이용한 차량전용 네트워크가 그 사례다. KT는 이 기술을 통해 차량 통신의 보안성과 통신 서비스 품질(QoS·Quality of Service)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5G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로 물리적 ‘코어 네트워크(Core Network)’를 독립된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과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이 접목되면 차량 사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자율주행차의 보안성이 더욱 높아지고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정보 전달이 가능해진다.
‘초저지연’은 사물 통신에서 데이터 전달 시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초저지연 정보 전달은 5G 이동통신의 목표기도 하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C-V2X 단말기 개발은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5G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을 상용화 수준의 완성도로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KT는 지속적으로 미래 차량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