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전환 투자로 공급과잉 내년에도 이어질 듯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12-14 10:59: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내년에 반도체공장에 들이는 설비 투자 규모를 올해와 비교해 크게 줄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모두 1위 기업인데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지속하면 반도체 공급 과잉이 지속돼 업황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전환 투자로 공급과잉 내년에도 이어질 듯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부진한 반면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공정 전환은 활발하게 이루어져 전체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원가 절감을 위해 10나노대 D램 미세공정과 92단 3D낸드 등 최신 반도체 공정의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이 발전할수록 생산효율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공급 과잉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새 공정 도입 속도를 쉽게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에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공급 과잉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반도체 시설 투자에 들이는 금액이 약 20조 원으로 올해 추정치인 21조5천억 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이 증설 투자가 아닌 공정 전환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기업이 증설 투자가 아닌 공정 전환을 통해 출하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업황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황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사들은 생산량을 완전히 축소할지, 혹은 공급을 더 늘려 판매 확대에 힘쓸지 구체적 전략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업황 악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