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12-13 19: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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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곧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13일 충청남도 아산시의 자동차부품회사 서진캠을 찾아 “정부는 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 확대에 관심이 크다”며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충청남도 아산시의 자동차부품회사 서진캠을 찾아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이나 1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기업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관련 제도 개편을 곧 시작할 뜻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 변경과 관련된 논의가 2019년 2월경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취임 전부터 2019년에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을 약속해 왔다”며 “정부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첫 현장방문을 자동차 부품회사로 선택한 이유를 놓고 홍 부총리는 “제조업 분야의 활력 찾기가 시급한 만큼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분야에 우선순위가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조만간 정부가 ‘자동차부품산업 활력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자동차부품 등의 분야에서 중소기업을 갓 벗어난 중견기업의 어려움도 파악하겠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서진캠 관계자들이 시중 금융회사들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하자 홍 부총리는 “금융은 민간영역인 만큼 똑 부러지게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나중에 금융기관장과 말할 기회가 있다면 (자금 조달에 관련해) 이야기를 관심 있게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