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곳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W Academy For Youth, SSAFY)’의 1기 입학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1기로 선발된 500명의 교육생은 10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년 동안 두 학기에 거쳐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비는 전액 삼성전자가 부담하고 교육생에게 월 100만 원의 교육지원비도 제공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가 주어진다.
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의 기초지식을 쌓는 몰입형 코딩 교육과정, 2학기는 이론 강의 없는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구성됐다.
교육에는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깃허브(GitHub)’ 같은 개발도구와 ‘코드 리뷰(Code Review)’, ‘페어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 등의 방법이 활용된다.
교육생 선발은 10월22일부터 지원서를 접수받아 소프트웨어 적성 진단과 인터뷰를 거쳐 이뤄졌다.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의 후원을 받고 소프트웨어 교육에 특화된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해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5년 동안 1만 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길러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학기 종료 뒤 한 달 동안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 취업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일자리 박람회(Job Fair)’도 개최한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삼성전자가 8월에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의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다.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로 정보기술(IT) 생태계의 인프라를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1년에 2번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으로 2기 교육생은 내년 5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고 6월에 선발을 완료할 방침이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