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12-10 12:29:57
확대축소
공유하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무적투자자로서 지위 유지를 강조함에 따라 ‘결별설’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그러나 테마섹이 지분 매각의 배경으로 ‘보유 주식의 균형’을 들면서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른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테마섹이 10일 비즈니스포스트에 전달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일부 매각과 관련한 공식 태도를 보면 테마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 일부 매각 과정에서 ‘중요한 재무적투자자(significant Financial Investor)로서 지위 유지’를 강조했다.
이런 테마섹의 공식 태도는 셀트리온과 결별설을 사실상 부인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요 주주로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을 공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테마섹이 재무적투자자라고 말한 대목은 앞으로 경영상 측면에서 셀트리온에 적극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테마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매각 배경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들었기에 글로벌 증시상황에서 따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을 추가로 일부 매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테마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초기 투자자였으나 올해 3월부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여러 말들이 나돌았다.
테마섹이 보유한 지분은 올해 3월 초까지 셀트리온 14.3%, 셀트리온헬스케어 12.67% 였으나 현재 테마섹은 셀트리온 지분 9.56%,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9.41%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초기 투자자이자 주요 주주인 JP모건은 글로벌 증시 흐름 악화에 따라 올해 9월18일 장 마감 이후 보유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2538만4740주(18.07%) 가운데 440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