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박3일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리 외무상의 중국 방문 목적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열린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결과를 통보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리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6일 오후 3시30분경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중국 무장경찰과 공안이 공항 경비를 서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 의전 차량을 타고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중국 방문 기간 조어대에 머물면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찬을 비롯한 양국 외교장관 회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리 외무상이 시진핑 주석을 접견할지를 놓고 “리 외무상의 주요 행사는 모두 7일로 잡혀있으며 행사가 끝난 뒤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