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전국 국립과 공립 유치원 1080개 학급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6일 국공립 유치원 확충,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국공립유치원 확충 및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교육부가 10월 국공립 취원율을 40%로 끌어올리기 위해 2019년까지 국공립 유치원을 1천 학급 넘게 만들겠다고 밝힌 데 따른 세부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급당 20명으로 계산해 약 2만 명의 아이가 유치원에 더 입학할 수 있다고 봤다.
2019년 새로 만들어지는 1080개 학급은 단설 321개, 병설 671개, 공영형 88개다. 3월에 692개 학급이 문을 열고 나머지 388개 학급은 9월부터 운영된다.
경기 240학급, 서울 150학급, 경남 68학급, 인천 54학급, 부산 51학급 등 국공립 취원율이 낮은 지역부터 먼저 만들어진다.
새 학급에 필요한 교사는 2019년 3월 임용 대기자와 기존 교원을 최대한 활용해 충당한다. 추가로 교원을 선발할 계획도 세웠다.
국공립 유치원의 서비스 질을 사립 유치원 못지않게 높이는 데도 힘을 쏟는다.
2019년 첫 학기부터 맞벌이·저소득·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에 오후 5시까지 아이 돌봄을 보장한다. 각 시와 도의 아침, 저녁 돌봄 운영실태를 분석해 지역마다 여건에 가장 적합한 운영모델을 마련한다.
방학 때도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2019년 여름방학부터 돌봄이 꼭 필요한 아이들을 유치원에서 맡는다.
일부 지역은 학부모가 방학 동안 도시락을 준비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직영과 위탁급식을 도입해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통학버스도 농어촌 지역, 집단폐원·모집보류 지역, 단설유치원부터 단계적으로 늘린다.
유 부총리는 “학부모들이 아이를 맡기고 싶은 국공립유치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당초 2022년까지 해마다 국공립 유치원 500학급을 늘릴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사립유치원 관련 논란이 빚어져 예정을 앞당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