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91억9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면서 흑자행진이 2012년 3월부터 연속 80개월 이어졌다.<한국은행>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91억9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지난해 10월 경상수지 흑자 57억2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60.7%(34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전달인 9월 108억3천만 달러보다는 15.1%(16억4천만 달러) 줄었다.
상품수지는 110억 달러로 2017년 같은 달보다 27.9%(24억 달러)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2천만 달러 적자를 봤다. 지난해 10월 여행수지 적자 35억3천만 달러보다 37.1% 적자폭이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상품수지 증가는 수출이 역대 최대치인 572억4천만 달러로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라며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줄었다”고 말했다.
임금,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9억6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송금, 무상원조 등 대가없이 주고받은 금액 차이를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5억4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0월 한 달 동안 105억9천만 달러 늘었다.
10월 한 달 동안 직접 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43억2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거래 등 증권 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26억7천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40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통관 기준으로 수출입 규모를 살펴보면 2018년 10월 수출은 지난해 10월보다 22.7% 늘어나 549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28.1% 늘어나 484억8천만 달러로 조사됐다.
품목별 수출입 규모 변화를 살펴보면 수출에서 석유제품(75.2%), 기계류·정밀기기(49.0%) 등이 크게 늘었다. 선박은 55.7%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28.1%), 자본재(11.3%), 소비재(34.9%) 등 모두 증가했다.
지역별 현황은 일본(50.5%), 미국(47.6%), 중남미(44.7%) 등에 수출이 늘어나고 중동(-3.8%) 수출은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