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가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외국언론이 5일 보도했다.
멍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란을 향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벤쿠버에서 체포됐고 곧 미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 <연합뉴스>
멍 최고재무책임자는 화웨이를 설립한 런정페이 회장의 딸이자 화웨이 이사회의 공동 부의장이다.
이언 매클라우드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5일 “멍 최고재무책임자는 1일 벤쿠버에서 체포됐다”며 “미국이 인도를 요구했고 미국의 보석 심리일은 7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매클라우드 대변인은 “멍 최고재무책임자가 보도 금지를 요청해 추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인권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캐나다 주중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담화문을 올려 “미국과 캐나다의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은 중국 국민을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경찰이 체포한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다‘라며 ”중국 정부는 사건 진행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며 중국 국민의 합법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