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합병한 뒤 2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추진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노사는 임금 및 단체 협상과 관련해 상당부분 합의한 데 이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이 노조를 통해 희망퇴직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구체적 희망퇴직안을 놓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아직 안건으로 논의할지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사 모두 희망퇴직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는 만큼 희망퇴직 규모와 대상, 조건 등을 놓고 이르면 다음 주에 구체적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번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면 2016년 12월 대우증권을 합병한 뒤 첫 희망퇴직이다.
사측의 점포 통폐합에 반대해 11월20일부터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대우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던 노조는 12월4일 철수했다.
노조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내년에 지점을 30%가량 통폐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9월 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전국에 지점 148곳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