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청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각 기관의 청렴도에 따라 가장 높은 1등급부터 가장 낮은 5등급까지 등급을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종합청렴도 5등급을 받은 기관은 강원랜드, 대한체육회, 한국장학재단, 국세청 등 48개 기관이다.
통계청, 법제처, 부산광역시,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15개 기관은 1등급을 받았다.
국방과학연구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8개 기관은 지난해보다 등급이 3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 전체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12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0.18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청렴도, 전문가가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 등 모든 평가 영역에서 점수가 올랐다.
특히 정책고객평가 영역은 평균 7.61점으로 다른 영역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패 인식, 부패 경험, 기관의 부패 통제 등이 모두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익위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2016년 이후 종합 청렴도는 상승하고 부패 경험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내부 직원의 부정청탁을 나쁘게 보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유형 가운데는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종합 청렴도가 올랐다. 공직유관단체의 청렴도가 평균 8.4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광역자치단체의 청렴도는 평균 7.64점으로 가장 낮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