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올레드(QD-O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형 TV패널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TV패널 고객사의 퀀텀닷 올레드 기술 도입 여부가 삼성디스플레이의 본격적 시장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올레드사업과 관련해 시장에서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기존 LCD공장을 퀀텀닷 올레드 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시설 투자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장비 발주는 내년 2월, 반입은 10월 시작되며 시범 양산은 2020년부터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고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LCD 패널에서 중국과 경쟁하기 어려워진 만큼 기술 차별화를 위해 퀀텀닷 올레드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고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TV업체들의 퀀텀닷 올레드 기술 도입이 확정돼야 삼성디스플레이가 본격적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TV사업에서 퀀텀닷 LCD와 마이크로 LED를 함께 쓰는 '투 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올레드 패널의 시범 양산을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증명한다면 고객사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올레드 패널사업에 본격적 진출을 결정한다면 2021년부터 공장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하고 있는 퀀텀닷 올레드 패널은 기존의 퀀텀닷 LCD 패널과 대형 올레드 패널의 장점을 결합해 화질과 원가경쟁력이 모두 뛰어난 차세대 TV 패널 기술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