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네오위즈기엠즈 대표가 지난 3년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영성과를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와 사업은 2012년 이후 내리막을 걸었지만 올해 이익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모바일 웹시장 개선과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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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
안 연구원은 올해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매출 2235억 원, 영업이익은 22.6% 증가한 36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경영실적은 2012년 이후 줄곧 부진했다. 주가는 2012년 8월18일 8만2400원에서 2014년 6월 1만4천 원 대까지 하락했고 매출은 2012년 6752억 원에서 지난해 2010억 원까지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캐시카우 게임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캐시카우였던 ‘크로스파이어’는 2012년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계약조건 변경에 따라 2013년 8월부터 수익이 감소했다. ‘피파온라인2’도 EA가 네오위즈게임즈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2013년 3월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안 연구원은 올해 네오위즈겜즈가 모바일 웹보드게임 ‘피망뉴맞고’의 빠른 성장과 신작 ‘애스커’와 ‘블레스’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월부터 피망뉴맞고의 광고를 시작했다. 피망뉴맞고는 설 연휴 이후 한게임포커의 매출 순위를 앞서기 시작해 현재 모바일 웹보드게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신규 온라인게임 애스커를 3분기 초, 블레스를 3분기 말에 출시한다.
안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이카루스’와 다음카카오의 ‘검은사막’과 같은 온라인 게임이 월 20~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네오위즈게임즈도 이와 비슷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또 네오위즈게임즈의 자회사인 게임온의 매출 개선에 따른 해외매출 성장도 예상했다. 게임온은 지난해 8월 게임 '테라'의 서비스 이후 분기별 매출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고 올해 '검은사막'과 '로도스전기' 등을 출시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사옥을 630억 원에 매각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수년동안 게임 성과 부진에 따른 자산상각이 마무리됐다"며 "구미동 사옥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