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새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 소비자 보호를 더욱 강화한다.
금융위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비자 관련 시민단체, 교육단체 관계자 등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금융 소비자 태스크포스와 금융교육 태스크포스 출범 회의를 열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금융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금융당국을 향한 냉소적 시각이 팽배하다”며 “금융위가 소비자 관점에서 쉽고 편리하며 친근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태스크포스 출범을 계기로 금융 소비자와 관련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상향식'으로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단편적이고 일회적 대책을 만들지 않고 체계적 대책을 마련해 장기적 관점에서 이를 집행할 계획도 세워뒀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금융위가 차가운 비판보다는 ‘진정으로 소비자를 위한다’는 따뜻한 평가를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소비자 친화적 정책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낸다.
11월 중순부터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금융 소비자 및 금융교육 분야에서 논의를 시작하고 2019년 1분기 안에 ‘금융 소비자 보호 종합방안’과 ‘금융교육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도 세웠다.
김 부위원장은 “태스크포스가 금융 소비자와 금융교육 분야에서 정부와 소비자가 함께 구축하는 제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