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바이오가 신약 기술수출에 5번째 성공했다.
ABL바이오는 미국 바이오기업 트리거테라퓨틱스에 이중항체 신약물질 ‘ABL001’을 총 5억9500만 달러(약 6673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금은 500만 달러로 임상 단계를 밟을 때마다 추가금을 받는 구조다.
ABL001은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질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와 신호전달물질(DLL4)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물질로 암과 안구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ABL바이오는 지난해 8월부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ABL001 공동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트리거테라퓨틱스는 ABL001의 암 치료와 관련해 한국을 제외한 세계 임상 및 판매 등 독점권을 얻는다. 안구질환 치료제로서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의 판권을 가지닌다.
ABL바이오는 한화그룹 바이오사업을 총괄하던 이상훈 대표가 한화케미칼 바이오연구인력들을 데리고 나와 2016년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ABL바이오의 기술수출은 이번이 5번째다.
ABL바이오는 올해 7월 트리거테라퓨틱스에 항암 항체 신약물질 5종을 총 5억5천만 달러에 기술수출하고 최근 유한양행과 총 59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ABL바이오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는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이중항체 기반의 신약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