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이 미래전략실 태스크포스(TF)에 파견돼 일하는 계열사 직원을 대거 원대복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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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 |
1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TF 인력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제일기획 등 각 계열사로 복귀했다.
이들은 그동안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조직도에 나타나지 않는 여러 TF에서 근무해 왔다. 이번에 복귀한 인력의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은 설 연휴 직후에 TF가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수인력만 남기고 대다수를 현업에 복귀시키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미래전략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정예조직으로 변화해 빠른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용 부회장체제에서 미래전략실을 작고 강하게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임금을 동결하는 등 긴축경영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인력을 좀 더 현장에 배치한다는 뜻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8팀(전략1팀, 전략2팀, 경영진단팀, 기획팀, 인사지원팀, 커뮤니케이션팀, 준법경영팀, 금융지원팀) 체제로 짜여 있다. 그동안 팀별로 많게 3∼4개에서 적게 1∼2개의 TF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미래전략실 조직을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