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투자 재개에 힘입어 2019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OLED·LCD) 제조장비, 물류 자동화설비, 반도체장비를 생산한다.
▲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이사.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에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투자가 지연돼 2017년보다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2019년에는 기술적 문제와 자금 집행 문제로 미뤄졌던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대형 및 중소형 올레드(OLED) 패널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올레드(QD-OLED) 투자도 에스에프에이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19년 하반기 안에 퀀텀닷 올레드 투자를 진행해야 2021년에 양산을 할 수 있다”며 “퀀텀닷 올레드 투자가 가시화되면 에스에프에이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투자에 필요한 클린 물류장비를 독점하고 있고 올레드용 진공 물류장비와 모듈장비 공급 경험도 많다.
에스에프에이는 2019년 매출 1조6500억 원, 영업이익 2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6.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