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품질을 강화하고 다수의 전략차종과 친환경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 다수의 전략차종과 친환경차 내놓겠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으로 시장예측이 더욱 어렵다”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내수시장에서 관세인하와 환율효과로 수입차들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해외시장에서도 자동차업체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해 고객의 믿음과 신뢰에 보답하고 다수의 전략차종과 친환경차 출시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환경차 분야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원천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우수한 연구인력에 대한 채용과 산학협력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도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 세계 판매목표는 505만 대”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96만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판매와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2018년까지 연비 경쟁력 혁신, 친환경차와 스마트화 대응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기술 개발에 집중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주총에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윤갑한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통과됐다. 현대차는 사외이사로 이동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과, 이병국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선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