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방위산업 수출을 도맡아 지원하는 자리인 국제협력관을 신설했다.
방위사업청은 27일 조직 개편에서 방위산업을 수출형 구조로 바꾸는 지휘부 역할을 맡을 국제협력관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제협력관 산하 조직으로 방산수출업체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원 스톱 서비스' 창구인 방산수출진흥센터도 편성했다.
방위사업청은 첨단 무기체계 개발팀과 국방과학기술을 전담할 조직도 마련했다.
‘드론사업팀’을 신설해 정밀 감시·타격을 목적으로 한 드론과 소형무인기 등 첨단 무인전투체계 개발을 맡겼다.
한국군이 추진하고 있는 무인화 등 미래 전투 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청은 분산됐던 국방 과학기술 기획·개발 기능과 민간 이전·관리·보호 기능을 통합해 ‘국방기술보호국’으로 재편했다. 국방기술보호국은 국방과학기술을 개발할 때부터 첨단기술의 민간부문 활용과 무기체계의 향후 수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연합전술데이터링크사업팀’도 새로 만들었다. 이 사업팀은 한국·미국 연합작전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전술데이터 정보교환체계(Link-16)의 성능개량 사업을 알맞은 시기에 전력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술데이터 정보교환체계는 무기체계 및 지휘통제체계 사이에 전술 정보 교환을 위해 정형화된 표준의 메시지를 컴퓨터와 통신 시스템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디지털 통신망이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방위사업 혁신에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의 국방에 대비하겠다”며 “침체된 방위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