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들의 2017년과 비교한 2018년 매출 전망.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
중소·중견기업의 올해 매출이 국내외 소비 수요 감소와 세계 경기 위축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26일 한국의 중소·중견기업 33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 및 정책과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중소·중견기업의 74%(215곳)가 2018년 매출이 2017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매출이 비슷하거나 줄어든다고 응답한 중소·중견기업 215곳 가운데 157곳(62.5%)이 매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국내외 소비수요 감소’를 꼽았다.
중소·중견기업들은 경영에 위협이 되는 요인을 기업 내부보다 국내 및 대외 경제여건 등 주로 기업의 외부여건에서 찾았다.
경영위협 요인을 묻는 질문에 ‘민간 소비의 여력 감소로 내수 부진’이라는 답변이 26%를 차지했고 ‘각종 규제, 세제 등 경영활동에 불합리한 법률 및 제도’라는 답변이 22.1%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로 세계 경기 위축’이라 대답한 비율은 19.2%로 조사됐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대내외 악재와 정책적 불확실성이 경제심리를 위축하고 기업의 성장을 정체시키고 있다”며 “기업 활력을 높이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