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40.61%)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100%), SK플라즈마(100%), SK신텍(100%), SK가스(45.6%)를 보유한 사실상 중간지주사 역할을 한다. SK는 SK디스커버리 지분이 전혀 없고 최태원 회장이 SK디스커리 지분 0.11% 정도만을 보유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28.3%)와 SK(48.8%)가 지분을 나눠 들고 있는 SK건설이 SK 밑으로 들어갈지, SK디스커버리로 편입될지만 정해지면 최창원 부회장의 계열분리가 가시화할 가능성이 크다.
최태원 회장이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에게 증여한 4656억3천만 원어치의 SK 주식도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나중에 경영에 복귀했을 때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쓰이지 않겠냐는 말도 나온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현재 SKC 지분 0.26%와 SK네트웍스 지분 0.08% 정도만을 보유하고 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2013년 횡령죄로 수감돼 2016년 7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법에 따라 징역형의 집행이 끝난 날로부터 5년 동안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는 만큼 2021년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경영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