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미디어가 ‘
김정은 미화 논란’을 빚은 퍼즐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EBS의 자회사인 EBS미디어는 교육용 장난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논란에 따라 26일부터 판매를 중단한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묘사한 입체 퍼즐. <스콜라스> |
김 위원장을 지나치게 미화한 설명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EBS미디어는 협력사인 스콜라스와 함께 10월 어린이를 위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지도자들’ 입체 퍼즐 세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한국, 북한, 미국, 중국 4개 국가의 정상들을 입체 종이 인형으로 만들 수 있는 교구재다. 각 지도자를 설명하는 인물 카드도 들어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김 위원장를 설명한 문구다.
EBS미디어는 “판문점 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등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약속을 했다”며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는 등 김 위원장의 긍정적 모습만 묘사했다.
김 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 등을 숙청한 것, 수차례 핵실험을 한 것 등 부정적 내용은 들어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을 두고 ‘선량한 지도자’처럼 설명한 문구 때문에 누리꾼들이 제품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BS미디어는 “2018년 봄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 맞춰 기획된 제품이었다”며 “판매를 그만두고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