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8-11-26 11: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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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투자기피 현상이 생기면서 운용사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3분기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순이익이 165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26일 2018년 3분기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순이익은 1655억 원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회사의 3분기 순이익은 2018년 2분기보다 22.9%(491억 원) 줄었다. 2017년 같은 기간 순이익 1704억 원보다는 0.03%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수수료수익은 2분기보다 10.9%(712억 원) 줄어든 5825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수익 가운데서도 펀드 관련 수수료가 4592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8% 줄면서 전체 수수료 수익 하락에 큰 영향을 줬다.
판매관리비는 같은 기준으로 1.3% 감소한 3512억으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자산운용회사는 모두 234곳이다. 6월 말보다 6곳 늘었다. 반면 9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1009조1천억 원으로 6월 말보다 0.1%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증가 추세를 보여 온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이 줄었다”며 “금융감독원은 수익 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을 놓고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