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8-11-25 18:14:05
확대축소
공유하기
카드사들이 KT 아현통신국 화재사고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 국내 대부분 카드사들은 25일 KT 아현통신국 화재사고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자동응답 시스템(ARS) 등 우회적 결제방식을 마련해 가맹점주에 안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 국내 대부분 카드사들은 25일 KT아현통신국 화재 사고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우회적 결제방식을 마련해 가맹점주에 안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이번 사고로 인근 상점에서 카드결제를 받지 않는다고 안내한 모습.
대부분 카드사가 현재 준비한 결제수단은 자동응답 시스템을 이용한 결제 방식이다.
자동응답 시스템 승인은 가맹점주가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가맹점 번호, 카드번호 등 결제 정보를 알려주고 카드사의 승인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카드사들은 사고에 따른 비상 상황임을 고려해 사고 지역 가맹점주로부터 자동응답 시스템 승인 요청이 오면 한도와 관련해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자동응답 시스템 승인은 월 승인 한도가 보통 결제방식보다 낮게 설정돼 있다.
한동안 자동응답 시스템 승인과 관련한 상담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승인 상담 요원도 늘렸다.
삼성카드, 하나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밴(VAN)사와 카드사 사이의 데이터 회선을 KT에서 다른 회사 망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일부 카드사는 무선 통신망을 이용하는 휴대용 결제 단말기를 보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KT 아현국지사에서 24일 화재사고가 발생해 서울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통신장애로 KT회선을 사용하는 카드사와 밴사 사이의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통신장애가 발생한 지역 일부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상점은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 현금만 받는다"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KT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무선통신은 60%, 인터넷은 80% 복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