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올해 실적 전망은 어둡지만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안리 목표주가 낮아져,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

▲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코리안리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 원에서 1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코리안리 주가는 9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리안리는 국내 시장 점유율 60%가량인 재보험사다. 재보험사는 일반보험사의 보험계약 가운데 일부를 인수해 보상책임을 분담하는 ‘보험사의 보험사’를 말한다.

코리안리는 태풍 제비(JEBI)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3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했다. 제비로 인한 손실액 281억 원이 실적에 반영돼 3분기에 영업손실 153억 원, 순손실 143억 원을 냈다. 

이 연구원은 2018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198억 원에서 1018억 원으로 낮췄다. 

구조적 요인이 아닌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손실 증가라는 점에서 코리안리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자연재해에 따른 내년 재보험 요율의 인상이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2018년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손실액이 반영돼 2019년 재보험사의 요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에는 재보험 요율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보유주식 매각으로 초과수익이 반영되는 2019년 상반기에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리안리는 11월22일 LF에 부동산신탁업체 코람코자산신탁 보유지분(9.68%)을 매각했다는 공시를 했다. 주식 매각차익(267억 원)은 2019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리는 2019년 경과보험료 5조6310억 원, 영업이익 28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경과보험료는 7.7%, 영업이익은 1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