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서울페이)가 12월20일 모습을 나타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서울 신촌과 명동 등에서 자영업자들에게 제로페이가 12월20일에 도입된다고 안내하며 가맹점 가입을 권했다. 
 
박원순, 제로페이 12월20일 출시 앞두고 직접 가입활동 펼쳐

박원순 서울시장.


제로페이는 결제 과정에서 결제 대행회사와 카드사를 없애 수수료 0%대를 가능하게 만든 QR코드 결제수단이다.

박 시장은 이날 자영업자 상점들을 방문하며 ‘수수료제로 서울페이’라고 쓰인 유인물과 가입 신청서를 전달했다. 소공지하상가에서만 111개의 가입 신청서를 받았다.

박 시장은 “관건은 소비자가 익숙한 카드 대신 제로페이를 사용할지 여부”라며 “도입 초기에 홍보에 집중해 가입자, 사용자를 늘려 대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홍보에 힘을 기울일 뜻도 내보였다. 

박 시장은 제로페이에 관해 자영업자들의 의견도 들었다. 

자영업자들은 제로페이의 지속 가능성을 걱정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꾸준한 관심을 보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로페이는 은행과 간편결제 회사 등 28개 기관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10월29일부터 제로페이 가맹점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해 현재 1만5천여 개의 신청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연매출 8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은 결제 수수료를 면제시켜 준다. 연매출이 8억 원을 넘더라도 최대 결제 수수료는 0.5%로 가맹점의 부담을 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