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스코가 21일 개최한 '제16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 번째)과 이강덕 포항시장(왼쪽 세 번째)이 전시된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는 21일 포항시청에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행사인 ‘제16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직접 투자를 하거나 다른 투자자와 연결해주는 방법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 행사를 통해 포스코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163개 벤처기업을 발굴해 79개 기업에 직접 투자했으며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해 1180명가량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했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은 “미래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업화하는 것”이라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스코가 선정한 10개 벤처기업들이 블록체인과 IoT(사물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4차산업혁명을 이끌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제품을 출시한 기업들이 직접 제품을 전시·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존도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최우수 스타트업상과 최우수 아이디어상은 윤지원 시그마델타테크놀로지 대표, 이재현 엠엑스바이오 대표가 각각 받았다.
시그마델타테크놀로지는 통합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며 엠엑스바이오는 치주질환 치료용 생분해성(미생물이나 효소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성질)칩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대표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진지하게 사업을 고민할 수 있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국내기업 최초로 성과 공유제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4656건의 과제를 수행했고 성과를 낸 중소기업에 3531억 원을 보상했다.
포스코는 최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자금으로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에 20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을 운영해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