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와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을 열어 “2019년 3~4월 진행될 독수리훈련(FE) 실시를 두고 한미 사이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수리훈련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공동으로 후방 지역 방어 작전과 주요 지휘통제 및 통신체계를 평가하기 위한 연례 야외 기동훈련이다.
최 대변인은 “한미 국방부는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군사적 노력을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며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 역시 이것의 연장선상에서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독수리훈련은 북핵 외교에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메티스 장관은 10월31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2019년 한미 연합훈련의 방향을 12월1일 이전에 정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최 대변인은 “12월1일에 딱 결정된다는 것은 아니고 협의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정 장관이 12월1일이라고 말했고 거기에 맞추긴 하겠지만 일단 시기상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