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노사관계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노사문화대상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는다.
SK에너지는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노사문화대상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 회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2017년 노사 합의를 거쳐 ‘소비자물가지수 임금인상 모델’을 도입해 국내 최초로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하는 데 합의했다.
이 합의로 SK에너지의 올해 임금교섭은 90.3%의 조합원 지지율로 타결되는데 1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그동안 SK에너지의 임금교섭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일 년 이상 걸렸다.
SK에너지 노사는 급여 상승분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데도 합의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임금교섭에서 협력사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데 합의하고 기본급의 1%를 사회에 환원하는 ‘1% 행복 나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노사가 공동으로 조성한 기금 43억 원을 68개 협력업체의 임직원 및 소외계층에 지원했다.
노사문화대상은 노사관계부문에서 최고 권위의 상으로 1996년부터 시작됐다.
최근 3년 동안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취득한 회사들의 신청을 받아 현장실사, 사례발표 등 공개 경쟁방식으로 수상할 회사를 결정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 게 문화지만 하루 아침이라도 게을리 하면 만들어질 수 없는 게 문화”라며 “이번 수상을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협력과 상생의 노력을 쉬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