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오른쪽)과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부사장이 2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5G 차별화 기술 공동 R&D 추진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이 5G 상용화 뒤에도 5G 네트워크의 품질을 계속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2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차별화 기술 공동 R&D(연구개발) 추진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3.5GHz와 28GHz 대역의 ‘모빌리티 증진 기술’ 개발 △28GHz 대역 커버리지 확대 솔루션 개발 △5G 활용사례 발굴 등을 놓고 협력하기로 했다.
모빌리티 증진 기술은 데이터 유동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말한다. SK텔레콤이 3.5GHz와 28GHz의 서로 다른 5G 주파수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손실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28GHz 주파수 대역은 대역폭이 넓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짧다.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지만 기지국마다 서비스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반면 3.5GHz 주파수 대역은 전파 도달 범위가 넓어 전국망 구축에 사용된다.
3.5GHz와 28GHz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모두 활용하게 된다면 넓은 지역에서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0월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회의에서 5G로 활용될 3.5GHz와 28GHz 대역은 물론 기존 LTE 주파수까지 동시에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기술 표준을 국내 최초로 승인받았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28GHz 대역의 커버리지(도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5G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5G 상용화에 가장 앞서고 있는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조사가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해 커다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5G가 상용화되면 SK텔레콤이 가장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5G 통신망에 3.5GHz와 같은 낮은 주파수뿐만 아니라 28GHz 초고주파까지 함께 사용되면 고객들은 꿈의 5G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것이며 28GHz 초고주파 활용을 통한 신규 서비스 발굴에도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