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택 등 건설업 침체로 건자재와 도료부문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원재료 가격은 상승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KCC 목표주가 하향, 건설업 침체와 원재료 가격 올라 실적 기대이하

▲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일 KCC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KCC 주가는 28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KCC의 2018년과 2019년 실적 추정치를 기존보다 낮춰 잡으면서 목표주가도 이에 맞춰 하향했다.

KCC는 주택 입주와 분양물량 감소로 건설시장이 침체되면서 주요사업인 건자재와 도료부문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PVC(폴리염화비닐)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점도 수익성 악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KCC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570억 원, 영업이익 273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의 기존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6% 줄어드는 수치다.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장 연구원은 KCC의 모멘티브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면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KCC는 세계 3대 실리콘업체로 꼽히는 미국 모멘티브 인수를 결정한 뒤 관련된 절차를 밟고 있다.

장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 상황이 개선된다면 KCC는 2019년에 도료부문의 추가 실적 개선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