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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러너' 신화 이길형, 조이맥스 구원투수로 투입돼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3-10 15: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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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맥스 대표이사에 ‘윈드러너’와 ‘캔디팡’ 등 인기 모바일게임 개발자 출신인 이길형 부사장이 선임됐다.

조이맥스는 이 대표를 통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려고 한다.

이 대표는 올해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 게임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윈드러너' 신화 이길형, 조이맥스 구원투수로 투입돼  
▲ 이길형 조이맥스 대표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개발 자회사인 조이맥스가 이달 초부터 이길형 대표이사 체제로 새롭게 경영되고 있다.

1976년생인 이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뒤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제작 프로젝트 매니저를 지냈다.

이 대표는 2010년 ‘링크투모로우’를 설립해 운영해 오다 지난해 7월 조이맥스와 합병한 뒤 조이맥스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조이맥스는 지난해 5월 김창근 대표가 사임한 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다.

조이맥스 관계자는 이 대표 선임과 관련해 “이 대표는 업계를 대표하는 개발자로 출시작들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며 “조이맥스는 이 대표 선임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위메이드와 유기적 협업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맥스는 지난해 최악의 실적부진을 겪었는데 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쳐 게임개발 노하우를 지닌 이 대표를 선임해 실적을 만회하려 한다.

조이맥스는 2014년 매출이 전년보다 41%나 줄어든 305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은 더욱 악화돼 지난해 4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조이맥스는 지난해 신작 모바일게임 ‘두근두근 레스토랑’과 ‘윈드스톰’을 내놓았지만 흥행에 설패했다. 조이맥스는 또 주력 모바일게임 ‘아틀란스토리’의 글로벌시장 진출마저 실패했다.

이 대표는 ‘윈드러너’, ‘캔디팡’ 등 1천만 다운로드를 넘긴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개발해 성공을 시켰던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대표가 2013년 1월 내놓은 윈드러너는 출시 13일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43일 연속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윈드러너' 신화 이길형, 조이맥스 구원투수로 투입돼  
▲ 이길형 조이맥스 신임대표는 1천만 다운로드를 넘긴 모바일게임 '윈드러너'의 개발자 출신이다
윈드러너는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아 일본에서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올해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늘려 조이맥스의 수익을 높이기로 했다.

조이맥스는 모바일게임 ‘에브리타운’과 ‘윈드소울’을 올해 안에 글로벌시장에 출시한다.

조이맥스는 중국 최대 게임공급사 ‘텐센트’와 손잡고 PC온라인게임 ‘로스트사가2015’를 중국시장에 출시하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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