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11-14 1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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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과학기술과 연관된 부처 장관들에게 부처별로 따로 진행되던 연구개발(R&D)을 연계해 상승효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에서 “지금껏 관행적으로 추진해 왔던 국정을 과학기술과 접목해 혁신할 때가 됐다”며 “개별 부처에 흩어진 연구개발을 연계해 상승 효과를 내는 일이 절박하다”고 밝혔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이지만 잠재성장률은 2.9% 수준으로 둔화됐고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며 “4차산업혁명으로 모든 분야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런 광범위한 변화를 정부가 제대로 봐야 하는 만큼 개별 부처도 함께 그리고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며 “혁신의 플랫폼으로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복원했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는 과학기술에 관련된 전략과 규제 개편 등을 논의하는 장관회의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시작돼 3년 동안 열렸다가 폐지됐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11년 만에 부활했다.
이 총리는 “2019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연구개발 예산 20조 원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비율을 살펴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우리는 아직 그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재와 산업, 연구와 사업의 연결이 충분하지 않고 규제 개편도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가운데 노동과 교육 등의 갈등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가 모두 해결할 수 없지만 해결의 출구나 힌트라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