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력사업인 메모리반도체업황을 놓고 증권사에서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자 주가가 힘을 잃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
1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2.09%(1500원) 하락한 7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9%(400원) 떨어진 4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가격의 하락하면서 앞으로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이익 감소 국면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3분기 6조47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낸 데서 4분기 5조8천억 원, 2019년 1분기 4조1천억 원까지 영업이익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 반도체시장의 침체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시장은 2012년 이후 7년만에 소폭 역성장이 예상되고 그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2019년 영업이익은 14%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주가는 영업환경을 둘러싼 대내외적 변수들이 불확실성을 벗어난 뒤에야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부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및 사회적 논란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은데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 이런 변수들이 명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