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벤츠는 중후하고 BMW는 벤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런 고정된 이미지가 깨지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조사에서 젊은층은 벤츠를, 60대 이상은 BMW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와 BMW의 브랜드, 고정 이미지가 변했다  
▲ 벤츠 S클래스
벤츠와 BMW는 국내에서 수입차 브랜드 조사에서 치열하게 선두싸움을 하고 있다.

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톱10 수입차 브랜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벤츠가 응답자 24.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BMW가 차지했는데 23.8%의 지지를 받아 벤츠와 차이는 불과 0.7%포인트였다.

벤츠는 수도권과 남성(24.9%)에게, BMW는 영남과 여성(29.4%)에게 각각 인기를 끌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와 20대가 벤츠(31.1%)를, 60대 이상은 BMW(25.6%)를 가장 선호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우디는 15.8%, 폴크스바겐은 10.3%의 지지를 받아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독일차가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휩쓸었다.

이밖에 볼보(5.4%), 닛산(2.9%), 푸조(2.4%), 토요타(2.1%), 혼다(2.0%), 렉서스(1.7%)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토요타는 렉서스를 합해도 3.8%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이번 브랜드 조사는 지난달 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