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LG전자와 LG이노텍을 필두로 자동차 전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LG전자의 ZKW 인수는 내관에 치우진 전장사업을 외관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LG전자와 LG이노텍이 주요 완성차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용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그룹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승계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된 뒤 자동차 전장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산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어 이러한 흐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ZKW 인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자율주행 관련 추가 인수합병(M&A)를 추진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LG전자는 8월 글로벌 자동차 헤드램프 기업 ZKW 인수를 마쳤는데 ZKW는 현재 BMW와 아우디, 포르쉐 등 주요 완성차 기업 20곳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ZKW를 전장사업 외관 확장의 교두보로 삼고 추가적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ZKW의 지분법 손익과 브랜드 로열티 가치는 각각 5480억 원, 358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