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 축사를 보내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을 중심으로 공고한 연합 방위태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 과제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바커 필드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이임하는 빈센트 브룩스 대장(왼쪽)과 신임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한미연합사는 전시작전권이 한국군으로 이전되면 미래연합군사령부로 재편돼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는 지휘구조로 바뀐다.
문 대통령은 “31개월 동안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감사하고 신임 사령관은 부임을 축하한다”며 “한미연합사는 한미 동맹의 역사이며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기적과 같은 역사는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의 뒷받침 덕분”이라며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장병들을 무한 신뢰한다. 항상 영광과 무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며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라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빈센트 브룩스 대장은 2016년 4월30일 한미연합사령관으로 부임해 약 2년7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했다. 한미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도 겸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