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회담이 연기됐다.
미국 국무부는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고위급 회담이 미뤄졌다고 7일 밝혔다.
▲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헤더 노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서로의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며 “회담 연기와 관계없이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워트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왜 전격적으로 연기됐는지 자세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후 1시30분 베이징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항공권을 예약했다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에 침착한 모습을 유지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미국으로부터 회담 연기에 관한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연기가 됐다고 해서 북미회담이 무산되거나 북미회담의 동력이 상실됐다거나 하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